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것을 아주 중요시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사람들 눈에 좋게 보이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사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가운데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갈보리 산 십자가 죽음으로 인해 우리의 죄악을 대속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은 그 어떤 것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구원 받은 우리 성도들이 아주 보잘것없이 보일지 모르지만 천지 만물의 창조주가 되시며, 인류 역사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이 바라보실 때 우리 성도들은 정말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유업으로 물려받을 후사가 되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전투기를 타고 전투기 조종 훈련을 받을 경우 첫 번째 계명이 “네 눈을 믿지 말라”는 계명이라고 합니다. 전투기가 하늘 높이 솟구쳤다가 곤두박질을 하면서 창공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보면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바다인지? 전혀 분간하기가 힘이 들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눈을 믿지 말고 계기판을 믿으라고 훈계한다는 것입니다. 계기판이 위를 향하여 올라가면 올라가고 있는 것이고, 아래로 내려가고 있으면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인생의 계기판은 무엇일까요?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이 올라가고 있다면 올라가는 것이고, 성경이 추락하고 있다면 추락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상은 허상에 불과합니다. 실상은 하나님의 계획대로,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하는 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끝나기 전에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참된 믿음이란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 모든 문제를 온전히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 시선에 보이는 그 어떤 거대한 장애물이나 강력한 대적들 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더 크시고 강력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의 두 눈 속에 보이는 것들 때문에 절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가진 자로서 거룩한 여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천사가 인간이 살고 있는 지상 세계를 여행하던 도중, 어느 부잣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거만한 부잣집 사람들은 저택에 있는 수많은 객실이 있었지만, 객실 대신 아주 차가운 지하실의 비좁은 공간을 두 천사에게 내주었습니다.
딱딱한 마룻바닥에 누워 잠자리에 들 무렵, 늙은 천사가 벽에 작은 구멍이 난 것을 발견하고는 그 구멍을 메워주었습니다. 젊은 천사는 늙은 천사의 행동에 대하여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니, 천사장님, 우리에게 이렇게 대우하는 저들에게 그런 선의를 베풀 필요가 있습니까?”하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늙은 천사장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그 다음 날 저녁, 두 천사는 아주 가난한 농부의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집의 남편과 아내는 정성을 다해 친절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자신들이 먹기에도 부족한 음식을 나누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침대를 내주어 두 천사가 편히 잠잘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친절한 농부 내외가 두 눈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습니다. 이유인 즉 그들이 매일 우유를 짜서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던 유일한 소득원 인 하나밖에 없는 암소가 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젊은 천사는 화가 나서 늙은 천사장을 향하여 이렇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냥 내버려둘 수 있습니까? 부잣집 사람들은 모든 걸 가졌는데도 도와주었으면서 궁핍한 살림에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 전부를 나누려고 했던 이들의 귀중한 암소를 어떻게 죽게 놔둘 수 있단 말입니까?”
그 말을 들은 늙은 천사장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부잣집 저택 지하실에서 잠을 잘 때, 구멍 난 벽 속에 큰 금덩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나는 그 벽에 난 구멍을 봉해서 그들이 금을 찾지 못하게 한 것일세. 하지만 어젯밤에 우리가 농부의 집 침대에서 잠을 잘 때는 죽음의 천사가 농부의 아내를 데려가려고 왔길래 그 농부의 아내 대신 암소를 데려가라고 했지.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성도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좇아가며 살아가는 육신에 속한 사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두 눈에는 온전히 보이지 않지만 우리 성도들을 찾아오셔서 끝임없이 말씀하시고 교훈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이끄시는 성령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에 속한 사람, 하늘나라에 속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 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