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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태양에 특허권이 없듯이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5-07-06
조회수 4056
추천수 421

태양에 특허권이 없듯이

2025년 6월 27일

19세기, 전 세계 인구는 급속하게 늘어났지만 보건과 위생의 수준은 인구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세계 인류 역사 속에서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인 소아마비도 전 세계 속에 확산되어 미국에서만 매년 3만~4만 명이 이 병에 걸린 바 있습니다.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 Roosevelt. 1882-1945) 역시 장년이 된 39살의 나이에 소아마비에 걸려 한동안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했습니다. 루스벨트는 직접 겪은 고통을 계기로 소아마비 치료와 백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과학자의 연구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마침내 1952년, 조너스 에드워드 소크(Jonas E. Salk. 1914-1995)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하게 됩니다. 소크 박사는 백신의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백신을 투여했고, 그 용기 있는 행동은 전 세계의 신뢰를 얻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수많은 생명을 구한 이 백신을 두고 미국의 한 기자는 소크 박사에게 백신에 대한 특허를 특허청에 낼 생각이 없는지를 묻자 소크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태양에 특허를 낼 수 있겠습니까?”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소크 박사는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자신의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세계보건기구를 통하여 보급되는 소아마비 백신의 공급 단가는 단돈 100원에 불과하였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소아마비 환자는 백신 출시 이전의 1%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붉은 태양은 자신의 고유한 빛을 그 어디든지 그 누구에게나 아주 골고루 나누어주고 비추어주는 모습을 우리는 매일 목격하게 됩니다. 태양 빛은 나누면 나눌수록 풍성해지고 더 커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태양 에너지를 받은 수많은 생명체는 건강한 모습으로 사명 감당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홀로 살아가는 단독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독일 제국 수립에 있어서 주역이었던 프로이센 왕국 출신의 철학자로서 서양 철학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바 있는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1724-1804)는 말하기를 “선행이란 다른 사람들에게 그 무언가 많은 것을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6월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가슴 아픈 달이요, 동족상잔의 처참한 비극으로 인하여 많은 피를 흘린 달입니다. 지구촌에 존재했던 많은 나라 수많은 군인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대한민국을 위해 고귀한 피를 흘린 달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6월은 지구촌 여러 나라들로부터 은혜를 입은 달이요 큰 사랑을 받은 달입니다. 6월을 보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가져야 할 삶의 자세는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아픔에 대하여 글로벌 사명을 다하는 것입니다.

 

나의 두 눈으로 나 자신만을 위해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주변에 살고 있는 저 크고 작은 이웃을 위하여 나의 두 눈을 크게 떠야 할 때요, 두 눈을 크게 떨 때 그 눈은 자기의 의무를 다하는 눈이요, 바라보는 곳이 비록 좁고 협소하다 할지라도 도움이 꼭 필요한 그 사람을 바라본다면 그는 복된 눈을 가진 사람입니다.

 

나의 두 귀로 내게 달콤한 속삭임만 듣고 있다면 이제 두 귀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것입니다. 내게 들려오는 소리가 비록 유익하지 않을지라도 누군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그 귀는 복된 귀요, 복된 사명을 감당하는 귀일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코로 향긋한 향기만 맡으셨다면, 이제 그 코로 색다른 냄새도 좀 맞도록 하십시오. 우리 주변을 썩게 하는 오염원을 감시하고 잘 보전케 함으로 잠깐 빌려 쓰고 있는 이 지구촌을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입으로 그동안 불평과 원망, 불만만을 쏟아냈다면 이제 그 입으로 감사하며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입으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감사하며 축복하는 말을 많이 해야합니다. 밝은 얼굴로 미소 지으면서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말해 보십시오, 이는 귀한 입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두 손을 가지고 움켜쥐고자 했다면 이젠 두 손을 활짝 펼쳐보십시오. 가진 것이 비록 작을지라도 그것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을 때 나누어 주십시오. 이는 두 손을 가진 사람의 최소한의 역할입니다.

 

그동안 나의 두 발을 나 자신만을 위해 걷고 뛰었다면 이제 그 두 발을 누구보다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해 걸어보십시오. 휠체어를 타고 가는 형제를 밀어주고 거동이 조금 불편한 사람을 붙들어 주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실행해 보십시오. 그렇게 할 경우 걸어가서 도울 만한 곳이 더 많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내 몸과 나의 마음을 100퍼센트 나를 위해 사용하고 활용하는 삶이 아니라 작은 부분을 세상과 타인과 열방을 위해 사용하며 공공의 유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람들이 된다면 우리 사회는 오늘날과 다른 더 좋은 사회, 더 밝은 선진 사회로 변화될 것입니다. 3.8선으로 분단된 대한민국, 6.25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의 장미꽃을 피우는 길은 자신만이 아닌 이웃과 지구촌을 바라볼 때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태양 속에 특허가 없는 것처럼 내가 가진 귀한 것을 나누고 베풀며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아름답게 사명과 의무를 잘 감당하는 1등 시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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