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다 더 귀한 것은
2024년 12월 22일
1947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나 오하이오 기독대학교를 졸업한 후,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풀러 신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목사로서 지난 50년간 전 세계 18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지도자를 훈련시킨 리더십과 성공학의 대가이자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비즈니스 위크》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 작가인 존 맥스웰(John C. Maxwell, 1947)이 쓴 『위대한 영향력』이라는 책에는 이러한 구절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식을 갖고 잠시 성공한다. 몇몇 사람은 행동을 갖고 조금 더 오래 성공한다. 소수의 사람들이 인격을 갖고 영원히 성공한다.”라는 멋진 격언과 같은 말입니다. 정말 100% 공감이 가는 말이요, 오늘을 사는 우리의 가슴에 새겨야 하는 말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자신이 쌓아온 전문 지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지식은 스펙을 의미할 수도 있고 남다른 실력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경험에 의한 노하우(knowhow)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올바른 성품과 품격 있는 인격 위에 세워지지 못한 지식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이 뜻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폭풍우와 비바람 속에서, 외부의 충격과 자극에 의해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품격 있는 인격의 터전 위에 세워지지 않은 전문 지식과 스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지닌 전문 지식과 능력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 억압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품격 있는 인격 위에 견고하게 세워진 지식은 반석 위에 세워진 빌딩과도 같습니다. 왜냐하면 품격 있는 인격 위에 바로 선 사람의 행동은 자기 자신의 유익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품격 있는 인격 자가 가진 각종 재능과 지식은 자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더 유익하게 하고 더 복 되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기에 웬만해서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 또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격적인 대우와 존중을 받게 되는 법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 성도들은 일반적인 지식과 과학 기술에 있어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인격과 품격 있는 성품을 갖추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지식과 앞서가는 기술을 더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품격 있는 성품을 갖추는 것이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비결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품격 있는 인격을 갖추는 일은 보이지 않는 건물의 기초를 든든히 쌓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유학자로, 또한 실학자의 대표적인 인물로 잘 알려진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은 강조하기를 “나무가 열매로 사람을 모으듯 장성한 어른은 성품으로 사람을 따르게 한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특별한 사람을 추종하며 존경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이 쉽게 가질 수 없는 특별한 지적 자산과 함께 아름다운 성품과 영성을 소유했을 때 그 사람을 가까이하게 되고 그 사람을 추종하게 되는 법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까이하며 추종했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추종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 모든 인류의 메시아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신 산상보훈의 말씀 가운데 있는 마태복음 7:16-20속에 보면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생활하는 매일 매일의 삶의 모습 속에서 자기 자신도 쉽게 인식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각종 열매가 맺혀지게 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육체에 종 노릇하며 맺을 수 있는 각종 열매들,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갈5:19-21)의 부끄러운 열매가 맺혀짐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며 외면을 당하게 되고 버림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갈5:22-23)의 열매를 맺음으로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과 칭송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2024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일반 상식과 전문 지식도 필요하겠지만 우리에게 반듯이 있어야 하는 것, 없어서는 안 될 것은 품격 있는 성품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5-8에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이 좋아하는 돈과 지식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속물적인 인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섬기며 십자가 길을 걷는 복된 발걸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