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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행운은 우연의 산물일까요?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11-27
조회수 5472
추천수 425

행운은 우연의 산물일까요?

2024년 11월 26일

군인 출신으로서 제61대·63대 영국 총리를 역임하며 제2차 세계 대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윈스턴 처칠(Winston L. S. Churchill, 1874-1965)이 남긴 명언 가운데 이런 말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라. 체력이나 지능이 아니라 노력이야말로 잠재력의 자물쇠를 푸는 열쇠다.”

 

처칠의 이 명언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일반인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며 삶의 용기와 도전과 희망을 주는 말입니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성공한 사람들의 자리에 서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뛰어난 천재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자신의 한계성을 깨닫고 끝임없이 노력하고 수고하며 참고 기다린 삶의 결과 임을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2월 'Runner's World Magazine'라는 잡지를 통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라고 불리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에밀 자토펙(Emil Zátopek, 1922-2000)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1922년 모라비아주의 코프리브니체에서 목수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난 에밀은 나이 16살 때 한 신발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그를 눈여겨 본 육상 코치에 의해 육상선수로 발탁되었습니다.

 

처음엔 자신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며 육상선수의 길을 걷는 것을 거절했지만, 의사로부터 육상선수로서 '최고의 몸'이라는 진단을 받고, 우여곡절 끝에 육상선수로 입문하게 됩니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해서는 각종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군 복무 중에는 군화를 신고 눈 덮인 언덕길을 달렸으며, 두 다리에 무거운 추나 모래주머니를 달거나 밤에 완전군장을 하고 플래시를 들고 달리기도 했습니다. 1957년 에밀이 다나 자톱코바(결혼 전 성은 잉그로바)와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 후 자신의 아내 자톱코바를 업고 방독면을 쓴 채 달리는 훈련까지 했다고 한다.

 

이렇듯 에밀은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20,000m에서 1시간의 벽을 깨게 되었고, 10,000m에서는 29분의 벽을 깼으며, 1948년 런던 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 올림픽의 장거리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의 메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헬싱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유일하게 마라톤을 비롯한 타 육상종목(5,000m, 10,000m)에도 출전하여 금메달 3관왕을 차지했는데 지금까지도 육상계의 전설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은 마라톤보다 훨씬 긴 인생이라는 마라톤 경기에 참여하여 달리고 있습니다. 인생 마라톤 완주의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만나게 되며, 때로는 길이 험하다고, 자기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좌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역경과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방법과 수단을 찾아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주어진 현실 속에서 참고 인내하며 어떻게 노력하고 힘을 쓰느냐”하는 문제입니다.

 

1845년 11월, 영국 고고학자 오스틴 레이어드는 인부들과 함께 이라크 니네베 주 누마네아의 단단하고 척박한 땅을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고대국가 아시리아의 수도 중 하나였던 '님루드(Nimrud)'를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레이어드는 도시 구조와 위치를 연구하여 중요한 유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아서 발굴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 15m 아래의 땅을 파 내려가도 아무런 유물은 발굴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노력과 시간이 헛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런 결과도 없는 현실 앞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인부들은 이곳에서 더 이상 인력과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철수할 것을 최고 책임자 레이어드에게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어드는 수고해 온 인부들을 위로하고 독려하면서 조금만 더 파보자고 권유하고 부탁했습니다. 레이어드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인부들은 마지못해 단단하고 메마른 땅을 다시 파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파게 되자 황토색 모래흙 속에서 5단으로 구분된 높이 1.98m, 폭 45㎝인 검은 석회암 비문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놀랄 수밖에 없는 샬마네세르 3세의 '검은 오벨리스크(Black Obelisk)'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노라면 전혀 예상치 못한 극적인 일들,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 좋은 일이 생긴 사람들에게 주변에서 하는 말이 '행운'을 얻었다고 부러워하곤 합니다만 그러나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그 놀라운 행운은 대부분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많은 땀과 눈물과 피를 쏟으며 수고하고 애쓰며 참고 인내한 삶의 결과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 해설자이자 〈세계의 7대 불가사의 : The Seven Wonders of the World. 1956〉의 저자인 로웰 토머스(Lowell Thomas, 1892-1981)는 “자신이 생각하는 최대한보다 조금만 더 매일 노력하라”고 강조하고 강조한 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많은 사람들이 놀랄 수밖에 없는 행운의 주인공, 축복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과 삶의 결과가 이 칼럼을 읽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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