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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황소와 가죽신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9-10
조회수 4908
추천수 421

황소와 가죽신

2024년 9월 6일

한 농부가 우시장에 가서 큰 황소를 한 마리 사게 되었습니다. 내년 봄 농사에 큰 일꾼의 몫을 감당할 황소가 될 것을 생각하니 절로 신바람이 났습니다. 작은 산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가야만 하는 농부의 발걸음은 가볍고 힘찼습니다.

 

하지만 황소를 몰고 가는 농부는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문제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황소를 몰고 가는 농부를 뒤따르는 두 사람은 황소를 훔쳐 가는 소도둑들이었습니다. 한 남자가 옆에 있는 다른 남자에게 말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봐, 내가 저 황소를 빼앗아 올 테니까.” 옆에 있는 한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자네가 아무리 소매치기 달인이라고는 하지만 물건이 좀 크지 않나?”라고 부정적으로 답하자 “두고 보면 알게 될 걸세”하고 큰소리쳤습니다.

 

한 소매치기가 농부가 가는 산속 길 앞으로 잽싸게 앞질러 가서 새 가죽신 한 짝을 그가 발견하기 쉽게 놓아두었습니다. 황소를 몰고 가는 그 농부는 산길을 걸어가다가 새 가죽신 한 짝을 발견하고 손에 집어 들었습니다. “아 안타깝구나. 한 짝만 있으면 아무 소용도 없는데…”라고 중얼거리며 농부는 아쉬워하면서 그 가죽신 한 짝을 그 자리에 내려놓고 소와 함께 계속 집을 향하여 걸어갔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서 산모퉁이를 돌아가게 되자 조금 전에 보았던 새 가죽신의 나머지 한 짝이 눈앞에 있었습니다. “이런 횡재가 있나! 산속을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아직도 그 가죽신이 그대로 있겠지?”라고 중얼거리며 하늘을 향해 감사드리며 농부는 길가에 있는 나무에 소를 매어두고는 서둘러 왔던 길을 돌아가 보았습니다. 예상대로 가죽신은 그곳에 있었습니다. 농부는 멀쩡한 새 가죽신 한 켤레가 생겼다고 좋아하며 황소를 묶어둔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황소는 소도둑이 몰고 가고 난 이후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은 언제 어디서나 우리에게 유혹의 손길은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눈앞에 희망의 꽃봉오리가 피어나게 될 때 쉽게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인 에베소서 4:22-24에서는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라고 말씀하셨으며, 히브리서 3:12-13에서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눈앞에 있는 작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라 의의 길을 걷고 진리의 길을 따르는 거룩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요, 악한 마음과 죄악의 유혹을 받고 받아 완고한 심령, 죄성에 물들지 않는 선한 심령이 되도록 늘 주의하며 깨어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요한1서 2:14-17에서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안에 거하시며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이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세상에 있는 것, 세상으로부터 오는 것, 세상에서 황홀하게 보이는 것,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 영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면서 사탄의 유혹과 시험을 받은 바 있습니다. 광야 속에서 음식을 멀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권능 있는 삶을 간구하고 있을 때, 간사한 마귀는 예수님이 계신 그 기도의 현장, 광야를 친히 찾아와서 주변에 늘려 있는 돌들을 가리키며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는 이적을 펼쳐 보이라고 유혹하며 시험하셨고, 거룩한 성 위에 높이 솟아 있는 성전 꼭대기에 세우시고 난 이후,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릴 것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해 보이라고 유혹하며 시험하셨고, 지극히 높은 산 꼭대기로 데리고 가서 산 아래 있는 천하 만국과 그 다 영광을 보여주면서 말하기를 네가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기만 하면 이 모든 천하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와 영광을 다 주겠다고 약속하며 유혹했을 때 깨어 있었던 예수님은 사탄의 간악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하면서 사탄으로 하여금 시험하지 말고 물러갈 것을 천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간교한 사탄의 유혹과 시험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크고 작은 유혹과 시험이 찾아올 때, 그 유혹과 시험을 능히 이기는 비결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이요,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로 충만할 때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전혀 뜻하지 않은 유혹과 시험에 빠져 넘어감으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쌓아 올린 명예와 영광의 금자탑을 무너트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늘 깨어 있으면서 우리 주님이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선한 뜻과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복된 삶을 펼쳐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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