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성도의교제> 신앙의 글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어떻게 살 것인가?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5-02
조회수 5565
추천수 417

어떻게 살 것인가?



예루살렘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항구도시 욥바에 다비다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 항구도시 욥바는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시로서 자칫 항구문화에 휩쓸리다 보면 올바른 삶을 살기보다는 타락된 문화와 문물에 매몰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욥바에서 일평생 현숙한 여인으로 훌륭한 신앙인으로 삶을 살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병마에 사로잡혀 고생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난 여인이 있었는데 그녀의 이름이 ‘다비다’라는 여인입니다. 다비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유대인 장례식 예법에 따라 그녀의 시신을 감람나무 기름으로 깨끗하게 씻고 세마포로 싸서 만인들을 장사 지내는 동산 공동묘지에 안장하며 장사를 지낸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었던 지인들이 모여 그녀의 시신을 깨끗하게 씻어 다락에 눕혀 두고 시신 주변에 둘러앉아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부짖는 여인들로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다비다가 살아생전 주변에 살고 있는 많은 이웃에게 선행과 구제하는 일을 힘썼기 때문이라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남편이 없이 홀로 힘들게 살고 있었던 여인들에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다는 것입니다. 선행과 구제는 유대인 사회에서 최상의 덕을 베푸는 삶입니다. 특히 부모가 없는 아이들이나 홀로된 여인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사역은 선행 중에서 가장 귀한 선행으로 여겨졌습니다. 바로 세상을 떠난 다비다가 이런 선행과 구제하는 일에 힘을 썼기에 그녀의 죽음을 가슴 아파하며 곁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입니다.

 

다비다의 죽음을 가슴 아파했었던 여인들은 욥바 가까이에 있는 룻다를 방문하게 된 예수님의 제자 능력의 사도로 소문이 난 베드로를 초청하여 그녀의 죽음을 원위치하여 다시 살려줄 것을 간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비다가 얼마나 귀하고 복된 삶을 살았길래 그녀의 죽음을 이토록 저지하며 만류했을까요? 정말 존귀한 삶을 사신 것 같습니다. 자기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옷을 짓고 봉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삶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지혜롭게 펼쳐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산다는 것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비다는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섬김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과제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오늘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남기고 있는가?”하는 과제입니다. 다비다는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면서 사랑을 심고 선행과 구제에 힘을 쓰며 살았는데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자기반성과 함께 자기 성찰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삶을 잘 산다고 할 때 잘 먹고 잘 입고 좋은 집에서 어려움 없이 사는 것을 잘 산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같은 표현은 올바른 표현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잘 사는 것은 어려움 없이 사는 삶이 아니라 자기중심의 삶에서 타인 중심의 삶으로, 선한 영향력을 받는 사람의 위치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의 위치로, 지혜를 얻는 사람 자리에서 지혜를 나누어 주는 사람의 위치로 삶을 살아갈 때 그 사람은 잘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잘 산다는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력이나 학벌이나 높은 권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 삶의 흔적을 통해서 나타나는 법입니다. 욥바의 신앙인 다비다는 삶의 자리가 변화된 사람이요, 삶의 위치가 변화된 사람으로 매일매일의 삶을 잘 사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삶을 평가함에 있어서 잘 살았다는 것과 잘못 살았다는 것의 그 평가 기준은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평가되는가, 어떤 사람으로 인식되는가 하는 점이 중요합니다. 타인에게 있어서 나는 누구인가? 나의 사람됨은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것 때문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평가 속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입니다.

 

다비다는 삶을 잘 살았을 뿐만 아니라 아주 소중한 것을 남긴 분입니다. 여인들은 사도 베드로에게 다비다가 살아 있을 때 만들어 준 좋은 물건, 그들의 겉옷과 속옷을 내보이며 다비다의 사랑과 섬김을 화제로 삼았습니다. 지극히 소박하면서도 정성과 사랑이 없이는 만들 수 없는 복된 물건들임을 자랑한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 마음에 감동을 주는 물품을 다비다는 남겼습니다. 다비다의 삶을 뒤돌아보면 다비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을 산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는 이웃을 위한 삶을 사신 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존귀한 인생이란 장수(長壽)에 있는 것도 아니며 부귀(富貴)에 있는 것도 영화(榮華)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존귀한 인생이란 ‘얼마나 가치 있고 의미 있고 보람된 삶을 살았는가?’, ‘얼마나 사랑하며 살고 얼마나 섬기며 살고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았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로, 대속의 주로, 믿음의 주로, 소망의 주로 사랑의 주로 믿는 신실한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인생 존귀한 삶의 발자취를 보여준 욥바의 여인 다비다의 흔적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봄날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처럼 활짝 피어나 향기 만발하는 복된 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IP 14.43.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