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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바이러스와 같은 사람의 감정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3-07-27
조회수 6010
추천수 421

바이러스와 같은 사람의 감정

2023년 7월 27일

사람의 감정은 공기 속에 떠돌아다니는 바이러스와 같아서 쉽게 전염되고 감염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물이나 음식을 비롯하여 감염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고, 감염 경로는 주로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듯이 사람의 감정도 만남과 대화와 교제를 통해 쉽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있는 가정의 저녁 식사 시간에 학생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오늘 학교에서 어떤 일이 재미있었어?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지냈고?” 그때 학생은 학교에서 있었던 즐겁고 행복했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이야기를 듣게 된 그의 부모님도 더불어 행복해지고 온 가족도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둔 부모님은 늘 자기 자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아빠 엄마가 직장이나 가정에서 힘들었던 일이나, 기분 나쁜 일을 경험하고 난 이후, 그 이야기를 가족들과 함께 나누게 되며 활기가 넘치던 가정 속에 일순간 분위기가 가라앉게 되고 침울하게 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행복해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한 일을 나누게 되면 나도 모르게 내 맘속에 행복함으로 가득 채워지지만,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는 사람과 함께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경우, 행복했던 감정들은 온데간데없이 다 사라져버리고 내 안에 짜증과 함께 좋지 못한 감정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감정은 쉽게 전위 되는데 특히 부정적인 감정과 비판적인 가정은 그 전달력이 빨라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면서 온 공동체를 슬픔과 고통과 절망에 매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민수기 13장과 14장에 보면 이집트를 힘들게 나온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간구하기 위하여 12명의 정탐꾼을 선발하여 사십 일 동안 가나안 구석구석을 정탐하고 난 이후 이스라엘 온 회중과 지도자 모세와 아론에게 보고하는 보고의 현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현장 속에는 두 그룹의 보고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한 그룹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확신을 가진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입니다. 이들의 보고는 “과연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요, 심히 아름다운 땅으로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땅이요,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고자 하는 땅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우리가 능히 이기리라”고 말했지만 그 말은 듣지 않고, 열 사람의 보고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열 사람의 보고는 자신들이 본 그대로 “과연 가나안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지만 그 땅 주민은 강하고 그 땅 성읍은 견고하고 심히 클 뿐만 아니라 거기서 아낙 자손(네피림, 거인족)을 보았다”고 말하며 자신들은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은 존재”라고 부정적인 보고를 하게 됩니다. 그 결과 힘들게 이집트를 빠져나와 하나님이 주시고자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자 했던 이스라엘 절대다수의 백성들이 가나안 정복의 꿈을 포기하려는 언행을 보이게 됩니다. 그 땅은 좋은 땅이요 약속의 땅이지만 그곳에 살고 있는 아낙 자손, 네피림 때문에 그 땅을 차지할 가능성이 없다는 그 부정적인 소식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대로 수용하면서 하나님의 약속도 불신한 채 절망의 늪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게 바로 부정적인 감정의 전위현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부정적인 감정을 전달하여 모든 사람을 불행의 수렁에 빠트리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매사에 긍정적인 감정, 기쁜 소식, 좋은 소식, 행복을 전파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영웅인 몽고메리 장군(Bernard Law Montgomery, 1887-1976)은 기자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장군님, 이번 전투에서 어느 편이 이길 것 같으십니까?” 그 질문에 대하여 몽고메리 장군에게서 전혀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노래를 많이 부르는 쪽이 이길 것입니다.”



몽고메리 장군의 이 대답 속에는 모든 전쟁의 승리 비결이 내포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아주 흥겹게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분명히 낙관적인 인생관,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녔다는 말이며, 위험한 위기의 순간에도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인생관을 가진 사람은 흥겨웁게 노래를 부를 만큼 여유가 없을 것이기에 정신력도 나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육신이 지치고 힘든 것보다 정신적인 침체와 나약함은 더 많은 아픔과 절망을 가져오게 하며, 결국 인생을 허무하게 만들뿐 아니라 남아 있는 육신의 힘마저 앗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낙천적인 생각'을 갖는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이 밝고 환하다”는 의미이며, '낙관적인 생각'은 “다가올 내일에 대한 일들을 희망적으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경은 “낙관적인 사람은 고난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 고난을 본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고난을 바라보는 비관론자가 아니라 기회를 바라보는 낙관론자가 되어 긍정의 꽃동산을 만들어가는 정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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