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사람 요셉
2023년 5월 21일.
창세기 30장에 처음 등장하고 있는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의 별명은 “꿈꾸는 자”였습니다(창37:19). 요셉이 어린 시절, 열 명의 형들과 함께 추수하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때 자신이 밭에서 거둔 곡식 단은 당당하게 일어서 있고, 열 명의 형들이 거둔 곡식 단은 요셉이 거둔 곡식 단 주변에 둘러 서서 다 엎드려 절을 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을 꾸고 난 이후 또 한 번의 범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해와 달과 열 두 개의 별이 하늘에 떠 있는데 자신의 별을 향하여 해와 달과 열 한 개의 별이 다 엎드려 절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이 같은 놀라운 꿈을 부모님과 형님들에게 조금도 숨기지 않고 고백함으로 형님들에게 미움과 받게 되고 나중에는 미디안의 노예 상인들에게 은전 20냥을 받고 형들이 아버지 야곱 몰래 꿈꾸는 사람 요셉을 매매함으로 불행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그 꿈을 잊지 않고 가슴에 간직한 채 미디안 노예 상인들에 의해 이집트 바로 왕의 신하였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 노예로 다시금 팔리게 되고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생활하다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함께 하심으로 매사의 일을 지혜롭게 처리하는 종으로 인정을 받고 종의 신분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가정 총무의 자리에 앉으면서 멋진 청년으로 성장하게 되고 보디발 장군의 두터운 신임을 얻으며, 더 나아가서 보디발 장군의 부인인 미스예스 보디발의 신임과 인정을 받는 사람에서 더 많이 발전하여 사랑하고 흠모하는 이성으로 멋진 사나이로 거듭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신전의식(神前意識, Coram Deo)을 가지고 있었던 요셉은 미스예스 보디발의 그릇된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악과 부정을 범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애정을 탐닉하고자 했던 미스예스 보디발의 집착과 욕망이 충족되지 않자 그 집착과 욕망은 미움과 원한으로 바뀌게 되고, 요셉을 성추행법으로 몰아붙여 바로 왕의 죄수를 가두는 감옥에 가두게 됩니다.
요셉은 그 감옥 속에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함으로 간수장이나 친위대장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게 되고, 은혜를 입게 되면서 감옥 속에 들어온 왕궁의 고관들, 술 맡은 관원장과 떡 맡은 관원장을 섬기게 되고, 그들이 한날한시에 꾸었던 꿈을 해몽해 주고 그대로 실현됨으로 지혜자로 주목받게 됩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후, 이집트의 최고 통치자 바로 왕이 비상한 꿈을 꾸게 되는데 그 꿈을 해석하기 위하여 이집트에 있는 모든 점술가와 현인들을 동원하여 왕의 꿈을 해몽하고자 했지만 확실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때 술 맡은 관원장을 통하여 바로 왕 앞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꿈쟁이 요셉입니다. 요셉은 바로 왕의 꿈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해석해 줌으로 바로 왕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며, 이집트의 총리대신으로 임명을 받아서 바로 왕이 꾸었던 꿈의 내용과 같이 지혜롭게 시대를 잘 대처함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하면서 바로 왕에게 없어서 안 될 사람으로 큰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었으며, 가나안 땅에 살고 있었던 부모 형제들을 기근으로부터 온전히 살릴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사람으로 부모님을 비롯하여 열한 명의 형제들에게 높임을 받고 추앙을 받으며 자랑스러운 아들과 동생이 되었습니다. 요셉이 꿈꾸어 왔던 꿈이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꿈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항공모함인 ‘니미츠 호’는 미국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써 70여 기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승무원이 4,000여 명 정도 되는 최첨단 항공모함입니다. ‘니미츠’라는 이름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서 맹활약했었던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Chester William Nimitz; 1885-1966) 제독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니미츠가 소위일 때의 일화입니다. 어느 날 미 해군 함대에 해군 제독이 참석하는 큰 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장성의 계급장이 실수로 인해 훼손되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대로 사열을 받을 것인지 아닐지 고민하는 가운데 참모들을 불러 대장 계급장이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그 함대에서는 소장이 제일 높은 계급이었기 때문에 대장 계급장이 있을 리 만무했습니다.
마지막 기대를 하면서 선내 방송을 통해 공지했습니다. 하지만 대장 계급장이 나올 것이라고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이크로 알린 지 약 10분도 채 안 되었을 때 이제 막 임관한 니미츠 소위가 숨을 헐떡거리며 대장 계급장을 들고 지휘관들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해군 제독은 대단히 기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몹시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군 제독이 니미츠 소위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소위인 자네가 어떻게 대장 계급장을 가지고 있었는가?” 그때 그 질문을 받은 니미츠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제가 소위로 임관할 때 국가를 위해 헌신하여 꼭 대장의 지위까지 올라가라는 의미로 사랑하는 애인이 선물한 것입니다. 저는 이 계급장을 항상 가슴에 품고 다니며 제 의지를 다잡곤 합니다.”
그날 이후, 체스터 윌리엄 니미츠는 수많은 공을 세웠고 4성 장군을 넘어서 미국 해군 역사상 최초의 5성 장군, 원수가 되었습니다. 미국 해군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단한 기록을 남겼으며 계급장을 선물한 애인은 그의 부인이 되었습니다.
꿈과 비전을 가슴에 품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꿈이 지금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혹 좌절하며 절망의 늪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닙니까? 꿈과 비전을 포기하는 것은 자신의 청년 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다가올 우리의 미래는 꿈꾸는 사람의 것이 될 것이고 자랑스러운 성공은 준비된 사람만이 차지하게 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레그 S. 레이드의 책 『10년 후』에 나오는 한 문장은 저의 가슴을 뛰게 했습니다. “꿈을 날짜와 함께 기록해 놓으면 그 꿈은 삶의 목표가 되고, 삶의 목표를 잘게 나누게 되면 그것은 계획이 되며,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면 꿈은 실현되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내 가슴 속에 있는 푸르른 꿈을 삶의 정원에 심어서 땀 흘려 가꾸게 되면 그 꿈나무는 아름답게 자라고 자라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며 행복의 안식처가 되게 할 것입니다.
선지자 요엘은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욜2:28)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주의 청년들과 성도들이 주의 영이 주시는 꿈과 이상을 품고 오늘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복된 나날이 펼쳐지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