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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향기로 피어나는 선행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3-04-29
조회수 6171
추천수 421

향기로 피어나는 선행

2023년 4월 29일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주신 말씀 갈라디아서6:9에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말씀하시면서 선행을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선(善)’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분석해 보면 “양에게 풀을 먹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구상엔 많은 짐승이 있지만 그 가운데 연약한 짐승, 우둔한 짐승, 도움의 손길이 정말 필요한 짐승이 양이라고 합니다. 양의 몇 가지 특징을 살펴보면 시력이 아주 좋지 못하며, 잘 속아 넘어가며, 잘 넘어지며, 스스로 잘 일어서지 못하며, 이기적이며, 방향 감각이 전혀 없는 동물, 사나운 짐승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는 짐승이 양이라고 합니다. 이런 양에게 먹을 수 있는 풀을 주는 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선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선을 실천할 때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추수의 원리를 적용하여 선한 열매를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야사 속에 보면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임금님이 뜻하지 않은 군사 쿠데타로 인하여 신하들과 함께 서민으로 변장하여 피란 길을 나서야만 했습니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어느 시골 마을에 이르러 한 농부의 집을 찾아 며칠 유하자고 간청하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그 농부는 이 일행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면서 기꺼이 맞이해 주었고 한동안 정성을 다해 섬겨 주었습니다. 임금님은 이 농부가 여간 고맙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정세가 회복되어 환궁하게 되자 임금님은 여전히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그 농부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 양반, 그동안 신세를 많이 졌소이다. 내가 이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오니 원하는 소원이 있으면 제게 한 가지 말해 보시오. 들어주리다." 그 말을 듣게 된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무슨 별다른 소원이 있겠습니까? 보시다시피 저는 먹을 것도 넉넉하고 몸도 건강합니다. 여태껏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신세를 지게 된 그 임금님은 기어이 소원을 말해 보라고 거듭해서 요청했습니다. "굳이 그러하시다면"하고 농부는 마지못해 한 가지 청을 말하게 됩니다. "보름 있으면 제 환갑입니다. 아이들이 정성을 다해 잔치를 준비하겠다고 하니 그날 왕림해 주십시오." 임금님은 내심 착하고 욕심 없는 농부의 사람됨에 탄복하면서 "알겠소"하고 돌아갔습니다.

 

보름이 지나서 농부의 환갑날이 되었을 때, 농부네 집에 난데없이 임금님의 가마가 당도했습니다. 그 환갑잔치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시골 농부는 하루아침에 유명한 인사가 되었습니다. 이 농부가 예사 사람이 아니구나 하고 사방에서 예물을 바리바리 싸서 찾아왔습니다. 영광의 명예를 얻었을 뿐 아니라 농부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 집에 임금님이 다녀갔다고 해서 임금님의 기념비까지 세웠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일화입니다. 한 농부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사람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한 소년이 깊은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농부는 자신에게 큰 위험이 다가올 수도 있었지만 그 소년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고 늪으로 달려가서 위기에 처한 그 소년을 힘들게 구출해 냈습니다.

 

그 후 몇 날이 지난 어느 날 아주 근사한 마차가 그 농부의 집 앞에 멈추어 섰으며, 그 마차에서 아주 우아한 옷을 입은 귀족이 내려 농부 플레밍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면서 “당신이 내 아들의 생명을 구해주었으므로 내가 당신에게 작은 보답을 하고자 하오니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제가 한 일에 대하여 어떤 대가를 받기 위해 한 일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면서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때 농부의 아들이 달려왔습니다. 그 귀족은 농부에게 “당신의 아들입니까?”하고 묻고는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런던으로 데리고 가서 내가 공부를 시켜 주고자 하는데 이 제안은 거절하지 않겠지요.” 그래서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농부는 아들을 런던으로 보내게 되었고 그 귀족은 농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공부를 시켜 주었는데, 그 아들이 런던의 명문 학교인 성모마리아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전 세계인이 기억하는 페니실린의 발명자가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바로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 1881-1955)박사입니다.

 

훗날 그 귀족의 아들이 뜻하지 않게 심각한 폐렴을 앓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폐렴은 치명적인 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명한 그 페니실린으로 인하여 아들을 살리게 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 귀족의 이름은 루돌프 처칠이고 그 아들은 영국의 유명한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 경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귀한 사랑과 선행의 열매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반드시 돌고 돌면서 더 복된 모습으로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행과 불의한 삶의 결과는 정반대의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편126:5-6에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예레미야25:14에서도 말씀하시길 “여러 민족과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들을 섬기게 할 것이나 나는 그들의 행위와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우리 인류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16:27에서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선행에 대하여 더 좋은 것으로 더 귀한 것으로 보상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크고 작은 선행과 아름다운 섬김이 강팍한 이 세상 속에 부드러운 윤활유가 되고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향기로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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