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이불개(過而不改)’와 변화된 삶의 자세
2023년 1월 1일
2022년 지난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한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입니다. 이 ‘과이불개’라는 말은 중국 춘추 시대 노나라의 사상가 공자 선생의 글 <논어> 가운데 있는 ‘위령공편(衛靈公篇)’에 처음 등장하는 말로서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의)라는 말의 뜻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진짜 잘못이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교수신문에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교수(여주대·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는 우리 사회 정치지도자들 가운데 “여야(與野) 할 것 없이 크고 작은 잘못이 드러나면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지 않고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느니 ‘야당 탄압’이니 하면서 잘못된 언행에 관해서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잘못을 고치거나 처벌받기는 커녕 인정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지금 어떻게 진노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과 함께 추천 이유를 밝힌바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를 꼽았습니다. 처음으로 일반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올해의 단어’는 어떠한 신념이나 무언가를 지지한다는 의미의 단어 ‘아이스탠드위드(I stand With)’와 ‘메타버스'(metaverse)’를 능가하며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고블린 모드란 ‘대개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고의적인 방종, 의도적인 게으름, 뻔뻔함, 탐욕 등을 일삼는 행동 유형’을 가리키는 속어로,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린 단어입니다. 지난해 초 트위터에서 “배우 줄리아 폭스가 ‘전 남자친구 래퍼 예(카니예 웨스트)는 그녀의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어졌다’고 말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이 단어가 더욱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나 영국 옥스포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처럼 우리 사회는 잘못된 언행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잘못을 고치고 바꾸려 하지 않고 도리어 주변 환경을 탓하며 타인을 탓하는 잘못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결코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말 할 수 없으며 비판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성군으로 추앙받고 있는 다윗은 큰 잘못과 실수를 범한 사람입니다.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엄청난 죄악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충성스러운 신하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빼앗아 자신의 여인으로 삼은 파렴치한 제왕이요,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세상 속에 완전히 숨기기 위해 자신이 취한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장군을 전쟁이 치열한 전쟁터로 보내 전사하게 함으로 간접적인 살인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즉 강간죄와 간접 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왕입니다. 이 같은 엄청난 죄악을 범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 선지자 나단을 범죄한 다윗 왕에게 보내 다윗 왕의 잘못과 죄악을 엄히 지적하도록 했습니다. 그때 선지자 나단의 정죄를 받은 다윗 왕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다윗 왕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절대적인 권력과 힘을 가지고 책망하는 선지자 나단을 아무도 몰래 제거할 수도 있었고 범죄의 사실을 덮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잘못과 죄악을 친히 인식한 이후 그 죄악에 대하여 철저하게 뉘우치고 참회하며 돌이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하12:13애 보면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으며 철저하게 회개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편51:1-3을 보면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했고, 시편51:10-13에도 보면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라고 잘못을 고백하며 새로운 삶을 결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을 취하게 될 때 하나님은 그를 높이 들어 써시고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다윗이 자신의 죄악과 허물에 대하여 잘못됨을 인식하고 철저한 뉘우침과 변화된 삶을 보이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회개와 변화된 삶을 받으시고 선지자 나단을 통하여 용서하셨습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삼하12:13) 할렐루야! 이 같은 철저한 회개와 변화된 삶의 자세가 있을 때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고 더 많은 사랑과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