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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두 종류의 사랑 이야기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7-06
조회수 34
추천수 0

두 종류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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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311장의 작사자 프란시스 하버갈(F. R. Havergal, 1836-1879)여사는 그의 나이 22살 때, 건강이 좋지 못하여 요양차 뒤셀도르프에 있는 목사님의 딸인 친구네 집에 머물게 되는데 그 친구의 집 거실에 걸려 있는 그림을 무심코 보게 됩니다. 그 그림은 가시관을 쓴 채로 조롱당하고 있으면서도 모든 것을 하나님의 선한 뜻에 다 맡긴다는 듯 하늘을 향하여 시선을 돌리고 있는 예수님의 얼굴과 상체를 그린 그림으로 라틴어로 이 사람을 보라 (Ecce Humo)”라는 제목의 그림입니다. 그 그림은 귀도 레니(Guido Reni,1575~1642)1639년부터 그리기 시작해서 1640년에 완성한 작품입니다.



  그 그림 밑에는 나는 너를 위해 이 일을 행하였거늘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하였느냐?”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으며, 그 글을 읽는 순간 감동을 받아 종이쪽지에 메모하여 한 편의 시를 썼습니다. 이 시에 가장 먼저 곡을 붙인 사람은 프랜시스의 아버지 윌리엄 하버겔 목사이며, 이 찬양곡이 복음성가 가수였던 생키가 출판한 [성가와 독창곡 750곡집]에 실렸다가 우리나라 찬송가로 채택되었는데 이 찬송가의 가사는 내 너를 위하여 몸 버려 피 흘려 네 죄를 속하여 살길을 주었다.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 널 위해 몸을 주건만 너 무엇 주느냐라고 질문하면서 우리가 갈보리 산 십자가 위에서 보혈의 피를 흘리며 죽으신 예수님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찬양 속에서 질문하고 있습니다.

 

?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해야만 하는 그 이유를 예수님의 삶의 여정 속에서 찾아보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가운데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째, 예수님께서 우리 죄인을 먼저 사랑해 주셨고, 지금도 우리를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랑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죄와 허물로 인하여 심판과 저주와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를 구속하기 위하여 갈보리 산 십자가를 지시며 보혈의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되 먼저 사랑해 주신 분이요(14:9-11), 목숨을 바쳐 죽기까지 사랑해 주신 분이기 때문입니다(13:1).

 

19456월 런던 광장에서 육군 중령 브라운은 시계탑을 보며 초조하게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3년 전 죽음의 공포 속에 탈영한 경험이 있던 브라운은 우연한 기회에 젊은 여성작가 주디스의 책을 읽게 되었고 전쟁 속에서 그녀의 글은 한 줄기 빛처럼 희망과 용기를 주었으며 브라운은 용기를 내어 작가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답장이 2주 후에 왔고 두 사람은 전쟁 기간 중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싹튼 브라운이 주디스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내 줄 것을 청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 대신 질책의 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제 얼굴이 보고 싶으신가요? 당신이 말해 왔듯이 당신이 정말로 저를 사랑한다면 제 얼굴이 아름답던 그렇지 못하던 그게 무슨 상관이 있나요? 만약 당신이 보시기에 얼굴이 추하기 짝이 없다면 그래도 당신은 저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요청에 이런 반응을 보인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 허탈한 웃음을 지었지만, 더 이상 사진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전쟁이 끝나서 귀국하는 브라운은 주디스에게 만날 약속을 정했습니다. 주디스는 브라운에게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알려 주었습니다. “런던 전철역 1번 출구에서 저의 책을 들고 서 계세요. 저는 가슴에 빨간 장미를 꽂고 나갈 거예요. 하지만 제가 먼저 당신을 아는 척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먼저 저를 알아보고 만약 제가 당신의 연인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모른 척하셔도 됩니다.”

 

3분 뒤면 만난다는 생각에 브라운은 두근거리는 마음에 조금 일찍 나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금발의 전형적인 앵글로 색슨계의 미인이 나타났습니다. 브라운은 녹색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넋을 잃고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지나쳤습니다. 브라운은 지나간 그녀의 가슴에 장미꽃이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브라운은 자신의 성급함을 자책하고는 잠시 후에 나타날 그녀도 녹색 옷을 입은 저 여인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6시 정각, 멀리서 가슴에 장미꽃을 단 여인이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브라운은 머리가 백지장처럼 하얘지는 듯했습니다. 놀랍게도 걸어오고 있는 여인은 못생기다 못해 매우 흉측한 모습이었습니다. 한쪽 다리를 잃게 된 그녀는 한쪽 팔로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얼굴 반쪽은 심한 화상으로 일그러져 있었습니다. 그 짧은 순간 브라운은 심한 갈등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모른 척해도 된다고 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었군. 정말 그녀를 모른 척해야 하나?’ 브라운은 순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야. 원망해야 할 상대는 독일군이야. 이 여인 역시 전쟁의 큰 피해자일 뿐이고3년 동안 난 그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녀를 사랑했어. 이건 변할 수 없어. 지금 와서 모른 척하는 것은 비겁하고 함께 했던 시간을 배신하는 거야.’라고 생각한 브라운은 그녀에게 다가가 잠깐만요!” 그녀가 돌아보자, 브라운은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녀의 책을 들어 올렸습니다. “제가 브라운입니다. 당신은 주디스이지요? 이렇게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브라운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니예요. 전 주디스가 아니고 페니예요. 저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녹색 옷을 입은 자매의 부탁을 받았어요. 장미꽃을 달고 이 앞을 지나가 달라는, 그리고 저에게 말을 거는 분에게 식당으로 오시라고 전해 달라더군요.”

 

안내해 준 식당에 들어서자, 녹색 옷을 입었던 주디스가 환한 웃음으로 브라운을 반겨 주었습니다. 주디스는 놀라 당황하는 브라운에게 붉어진 얼굴로 부탁하였습니다. “오늘 일은 절대 비밀로 해 주세요. 당신을 실험했다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만의 비밀로 간직해 주세요.” 브라운과 주디스의 가교역할을 했던 페니가 실명을 쓰지 않고 감동적인 사랑 실화라는 제목으로 이 사건을 영국 타임즈지에 게재했고, 이야기는 영국 전역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정말 사랑한다고 말을 하지만 기준을 세우고 조건을 붙이고 그 기준과 조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려는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온전한 사랑, 참된 사랑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그 어떤 조건과 기준도 말씀하지 않고 무조건 먼저 사랑해 주셨으며 단 하나 뿐인 목숨을 바치기까지 하시면서 끝까지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고귀한 사랑에 사랑으로 화답하는 길이 복 된 삶이요, 은혜에 보답하는 삶이기에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멋진 인생, 복 된 인생길이 펼쳐지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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