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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황매화에 얽힌 사랑 이야기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7-03
조회수 38
추천수 0

황매화에 얽힌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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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는 위기와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원치 않는 이별의 아픔을 경험하기도 하며, 질투의 화신이 억지로 아름다운 사랑의 굴레를 벗기기까지 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정금같은 사랑을 신뢰하는 사람, 사랑의 꽃을 온전히 피우고자 하는 고귀한 사랑이 있는 사람은 그 어떤 현실 속에서도 인내하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거두는 법입니다.

 

시편 기자는 시편 50:15에서 말하기를 환란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내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말씀하셨으며 사도바울은 로마서 5:3-4에서 환란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 속에서 연단이라는 말의 의미는 세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으로서 연단입니다. ‘연단은 쇠붙이를 불에 달구어 계속 망치로 두드리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하므로 불순물을 제거하고, 더 단단하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에 있어서 연단은 각종 어려움과 역경을 통해 불순물과 같은 죄악과 약함을 제거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둘째, “성숙과 성장을 이루어 가는 과정으로서 연단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각종 시련과 연단을 통해 장성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숙한 인격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가 환란과 위기 속에서 참고 기다림으로 어려움과 역경을 극복해 가게 될 때 성숙한 인격자로, 장성한 그리스도인으로 세워집니다.

셋째, “보다 더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기회로서 연단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각종 연단은 내가 서 있는 삶의 현주소를 뒤돌아보게 하며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게 하는 복된 기회를 제공해 주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함으로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친밀한 관계,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도록 합니다.

 

그 결과 환란을 통해서 인내를 낳게 되고 인내를 통하여 연단을 받게 되며, 연단을 통하여 놀라운 소망을 이루게 되는 법입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각종 환란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 환란의 과정을 통하여 보다 더 성숙한 인격자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환란의 과정을 잘 극복함으로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이 된 황매화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봄이 한창 물들어 갈 즈음, 4월 말에서 5월 초가 되면 햇볕이 잘 드는 정원의 한 모퉁이에서 유난히 초록빛 짙은 잎사귀 사이에 아주 샛노란 꽃을 잔뜩 뿜어내는 자그마한 나무가 있습니다. 이 나무는 잎과 꽃이 초봄에 얼굴을 내미는 새하얀 매화를 쏙 빼닮은 꽃으로 그 색깔이 노랗다고 하여 황매화(黃梅花)’라고 부릅니다.

 

이 황매화는 홑꽃으로서 다섯 장의 꽃잎을 활짝 펼치게 될 경우, 5백 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큽니다. 그 이름에 매화가 들어갔지만 같은 장미과라는 것, 이 외에 둘은 촌수가 아주 먼 사이입니다. 게다가 매화처럼 대접하지 않아도 불평 없이 아주 잘 자라나는 나무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황매화는 정원 구석에 팽개쳐 두어도 어김없이 꽃을 피우고 담장 밑에 혼자서도 잘 자라는 나무입니다. 가끔 선비들이 읊조리는 시문 속에 등장하는 영광도 누리긴 했지만, 매화에 밀려 뒤뜰을 지키는 꽃으로 만족하며 조용히 살아가는 꽃나무입니다.

 

예부터 이 황매화에 얽힌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줍니다. 옛날 황씨 성을 가진 한 부자가 외동딸을 데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곱디고운 처녀로 자란 황 씨의 딸은 이웃 마을에 사는 한 청년과 아름다운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두 청춘 남녀가 사랑의 노예가 되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다정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어느 날 마을을 잠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딸의 남자 친구는 이별의 징표로 손거울을 쪼개어 서로 나누어 갖게 되었습니다.

 

한편 황씨의 딸을 평소 짝사랑 해오던 뒷산의 도깨비는 청년이 마을을 떠나게 되자 황씨의 딸을 붙잡아다 도깨비굴에 가둬놓고 입구를 그 누구도 출입할 수 없는 가시나무로 틀어 막아버렸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 마을로 다시 돌아온 그 청년은 수소문해서 연인을 찾아 도깨비굴로 달려갔지만 가시나무 때문에 구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마침 도깨비가 거울에 반사되는 햇빛을 그 누구보다도 싫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감금된 황씨 처녀는 청년에게 사랑의 징표로 가지고 있던 반쪽 거울을 던져주었습니다. 청년은 거울 조각을 맞추어 돌아오는 도깨비 얼굴에 정면으로 햇빛을 반사시켰더니 놀랄 수밖에 없었던 그 도깨비는 빛을 피하여 빛이 없는 곳으로 멀리 도망을 치고 말았습니다. 거울로 도깨비를 쫓아내자 두 연인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가시나무는 차츰차츰 기력을 잃고 가시가 없어지고 길게 늘어지면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되었는데 그 꽃이 바로 황매화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뜻하지 않는 위기와 어려움과 시련이 찾아올지라도 서로의 사랑을 믿고 확신하면서 참고 인내할 때 더 크고 놀라운 사랑을 꽃을 피울 수 있고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듯이 끝까지 참고 신뢰하면서 사랑의 길을 걷는 복된 발걸음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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