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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비극을 초래한 부녀(父女)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6-19
조회수 221
추천수 0

비극을 초래한 부녀(父女)

2024619

우리나라 속담에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혈연(血緣)의 중요성과 견고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지만 피로 맺어진 혈연의 관계를 단호하게 단절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고소한 사건이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한때는 대한민국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려진 전 여자프로 골프선수,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로 불려지고 있는 인물, 대한민국 골프 감독을 역임한 후 믿음, 정직, 사랑을 앞세워 골프 인재를 양성하며 스포츠산업을 발전시키고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배출하여 대한민국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원대한 비전(vision)을 품고 희망의 돛을 올린 박세리희망재단을 설립하여 힘차게 운영 중인 박세리 이사장의 가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박세리(46) 이사장은 개인이 아닌 자신이 세운 재단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간접적인 방법인 박세리희망재단의 이름을 빌려서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으며, 이 사실이 방송과 온라인을 통하여 일파만파로 전 국민에게 알려지면서 박세리 이사장이 언론 앞에 나와서 직접 고소 과정과 동기에 대하여 눈물을 흘리며 소상히 밝힌 바 있습니다.

 

박세리 씨는 전남 광산(현 광주) 출신으로 아버지 박준철 씨의 권유로 1989년 골프를 시작하여 1996년 프로로 전향, KLPGA에 입회하였으며, 1998년에는 LPGA 투어에 참가하여 그해 LPGA 챔피언십과 US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LPGA 투어에서 총 25승을 기록하였으며, 그 가운데 1998년 당시 우리나라는 IMF로 인하여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US 여자 오픈 대회에서 맨발로 웅덩이에 들어가기까지 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를 대한민국 국민 영웅으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박세리 씨는 과거 SBS “아빠를 부탁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아버지 박준철 씨와 함께 출연하여 아버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그 당시 박세리 씨는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과 도우심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아버지와의 특별한 관계를 자랑한 바 있습니다. 이런 박세리 씨가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이 친히 설립한 재단 이사회의 이름으로 고소함으로 이번 사건은 수많은 국민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고소 사건은 박준철 씨가 박세리희망재단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추구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되었으며 새만금개발청이 추진하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중 국제골프학교 설립에 서류를 제출한 박세리희망재단에 관계 공무원이 제출된 서류 내용을 확인하고자 전화하면서 잘못되어진 불법 사업참가 의향서임이 밝혀졌습니다.

 

박세리 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는 어린 시절 결손가정에서 자라 조직폭력배 생활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박세리의 어머니 김정숙 씨를 만나 새로운 삶을 펼치게 되었으며, 검찰의 소탕령이 떨어지게 되자 과거와의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 새로운 인생길을 걷고자 결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박준철 씨는 여러 차례 언론에 나와서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고백하며, 대단한 희생과 인고의 아픔을 누르고 놀라운 결단 속에서 그 어둠의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박세리 씨의 아버지가 2016, 불법 도박 현장에서 발견됨으로 또다시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당시 박준철 씨는 도박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까지 했었지만, 불법 도박과 깊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박세리 이사장은 2007년 한국 여자 프로골프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자 프로골프선수 최초로, 또한 최연소자의 자격으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당당하게 올렸습니다. 박세리 이사장은 선수 시절 누적된 골프 우승 상금 수익금만 1,258만 달러(한화 약 140억 원)를 신고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그 당시 박세리 이사장의 재산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를 우리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박세리 이사장은 한 방송극에 출연하여 말하기를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데 그건 다 부모님께 드렸다라고 밝히며 재산 가운데 얼마를 부모님께 드렸는지에 대하여 일반 사람들이 짐작하게 합니다.

 

이러한 박세리 이사장이 아버지 박준철 씨를 경찰 당국에 고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소하지 않을 수 없었던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요? 고소장을 받은 유성경찰서는 최근 박준철 씨에 대한 고소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여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하며 검찰에서는 조만간 고소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일반인들과 달리 피로 맺어진 아버지와 딸로서 박세리 이사장이 지금 여기에(here & now) 존재할 수 있도록 모든 물질적인 뒷받침과 정신적인 후원을 비롯하여 평생을 다해 사랑과 헌신의 정성으로 키워온 아버지를 고소한 이유가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저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과분한 채무를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결단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필자는 이 불행한 비극을 초래한 부녀의 결말을 지켜보며 그 아버지의 잘못을 백번 천번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로 맺은 천륜을 팔아 재물과 명예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만약 두 부녀가 뒤바뀌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하는 생각에 가슴이 크게 저려옴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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