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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값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4-05-25
조회수 398
추천수 0

값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

2024520

지리산 자락을 헤매고 다니던 한 젊은이가 뜻하지 않게 특별한 산삼을 발견하게 되자 큰 소리를 외쳤습니다. “심봤다! 심봤다!” 그는 이제 배고픔도 벗어나게 되었고 가난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에 뜨거운 눈물까지 흘리며 감격했습니다. 하지만 그 젊은이는 산삼을 품에 안고 산을 내려오다가 고약한 약초꾼들을 만나 자신의 목숨과 같은 산삼을 그만 빼앗기게 됩니다.


나쁜 약초꾼들로부터 죽지 않을 만큼 얻어맞고서 몸져눕게 된 젊은이가 다시 힘을 차려 일어난 그 다음, 빼앗긴 산삼을 다시 찾기 위하여 집을 나서려고 하자 스승인 명의 유의태 밑에서 같이 공부를 해온 친구 안광익이 그 청년에게 책망하듯 이렇게 질책합니다. “그런 꼴을 당해도 싸다 싸. 스승에게 산삼 구별법을 배운 주제에 그 고마움은 뒤로 하고 돈에만 달려드는 네놈은 도둑놈


소설 동의보감(이은성 )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산삼을 뺏긴 젊은이는 다른 이가 아니라 명의로 이름을 떨친 허준 선생입니다. 당시 허준은 스승에게 파문당하고, 높은 벼슬아치로부터 어렵게 받은 내의원 시험 추천서마저 잃어버려 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을 포기해야만 했고, 가족의 생계가 막막했던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절친한 친구 안광익의 질책을 받은 허준 선생은 한순간의 풍요로움보다 정말 소중한 보물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깨달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최고의 명의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진 모든 물리적 힘을 다해서 붙잡고 있어야만 내 것이 되는 것은 온전한 보물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나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순간 아무런 가치도 소중함도 없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난 이후 주어진 현실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새로운 인생길을 걸었던 20세기 최고의 지성인 가운데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헨리 나우웬(Henri Jozef Machiel Nouwen, 1932-1996)박사입니다.




헨리 나우웬박사는 네덜란드 출신의 로마 가톨릭 사제요, 신학자요, 영성가로서 미국 최고의 지성 공동체인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전 세계 속에 널리 알려진 분이십니다. 그의 저서 40 여권 가운데 20 여권이 베스트 셀러(best seller)되었으며, 그의 대표적인 저서가 상처 입은 치유자를 비롯하여 영성의 씨앗 Here and Now가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박사는 그의 책 Here and Now에서 말하기를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염려를 떨쳐버려야 현재를 바로 살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현재를 즐겁게 살아야 행복하며 현재는 새로운 삶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헨리 나우웬박사가 1986, 많은 보수와 명예와 평생 보장된 하버드대학의 교수직을 사임하고 정신지체아 보호시설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의 직원으로 재취업한 바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박사가 하는 일은 정신지체아들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냄새나는 장애인들의 온몸을 씻기며 식사를 돕고 행동 교정 지도를 하는 등 허드렛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처신을 보고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능력 있는 하버드대학 교수님께서 왜 유능한 제자들을 가르치지 않고 엉뚱한 일을 하고 계십니까?”하고 질문했을 때 몇 개월 동안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가 그의 저서 데이브레이크로 가는 길'(The Road To Daybreak)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동안 저는 올라가는 길만 추구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 천재 신동이라 추앙되고 하버드대학 교수에까지 올라왔습니다. 나의 저서 20여 권은 뭇사람의 인기를 얻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성공을 향해, 즉 꼭대기를 향하여 오르막길만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정신발달장애우인 아담군을 만났을 때, 이런 인간의 고통에 동참하는 내리막길을 통해서 예수님을 바로 알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오르막길에서는 예수가 보이지 않았지만, 내리막길에서 진정한 예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헨리 나우웬박사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극히 낮은 자의 자리, 최고의 지성인이 정신지체아를 섬기는 그 섬김 속에서 참된 보화를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5-8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에 대하여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공생의 사역은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위치에서 낮고 천한 죄인의 위치로 하나님 되심을 포기하셨고, 스승의 자리, 인간의 자리에서 짐승의 자리, 제물의 자리로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신 자기 비하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낮은 그 자리에 가장 귀한 생명 구원의 길이 있었고 영생 복락의 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낮은 자리, 십자가에서 상상할 수 없는 값진 보화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참 스승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값진 보화를 발견했듯이 헨리 나우웬박사 역시 가장 낮은 자리인 장애인의 공동체인 데이브레이크에서 값진 보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했기에 그처럼 영광스러운 자리, 하버드대학 교수의 자리를 등 뒤로 던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물로 주신 값진 보화를 발견하셨습니까? 헨리 나우웬박사가 발견한 인간의 가장 값진 보물 상자와 같은 인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날마다 만나며 동행하고 있습니까? 지리산 자락에서 물리적 힘을 다해 붙들지 않으면 쉽게 사라지는 산삼을 발견하고 심봤다!”고 외쳤던 허준 선생의 허황된 꿈이 아니라 진정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참된 보화를 발견하셨습니까?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참된 보화를 발견함으로 영혼 깊숙한 곳에서 심봤다!” 외치며 그 값진 보화의 혜택을 지금 여기서(Here and Now) 누리며 의미 있는 실존으로 현재를 보다 더 가치 있게 살아가는 독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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