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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의 법칙을 아십니까?

세렌디피티의 법칙(Serendipity’s Law)이란 열심히 노력고 수고한 사람에게 전혀 예상치 않은 가운데 찾아오는 뜻밖의 행운과 축복을 말합니다. 18세기 영국 작가인 호레이스 월폴이 페르시아 동화 '세렌디프의 세 왕자'라는 이야기 속에서 처음 유래된 이론입니다.

동화 속 왕자들이 생각지 못한 행운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이야기에서 그 의미가 생겨난 것인데 왕자들은 전설의 보물을 찾아 떠나게 되지만 보물을 찾지 못하고 그 대신 계속되는 우연으로 지혜와 용기를 얻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놀라운 중력의 법칙을 발견하는 일이나, 모래 위에 불을 피우다가 유리를 개발하는 일이나, 목욕탕에서 넘치는 물을 보고 난 이후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는 것이 바로 이 세렌디피티의 법칙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무공간에서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포스트잇'도 비슷한 상황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스펜서 실버란 연구원이 강력접착제를 개발하려다가 실수로 접착력이 약하고 끈적거리지 않는 접착제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실패한 연구였지만 이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동료가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꽂아 둔 책갈피가 자꾸 떨어져 불편했는데 이 접착제로 책갈피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니!” 결국, 이 접착제로 '포스트잇'이 만들어졌고 3M을 세계적인 회사로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말하기를 이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다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최선을 다한 사람들, 땀 흘려 수고한 사람들에게 찾아온다고 해서 세렌디피티의 법칙을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우연”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배우 ‘피터 딘클리지’는 132cm에서 성장이 멈추는 왜소증을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속상하고 힘 들어 하기도 했지만 자신 만의 유머러스한 장점을 발견하며 배우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배우로 성장하기까지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하는 잔인한 말들과 상황을 수없이 겪어야만 했습니다.

왜소증을 가진 배우에겐 언제나 우스꽝스러운 역할이 맡겨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언젠가는 진중한 주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배우에 대한 꿈과 비전을 소유하고 있었기에 그 어떤 배역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하였으며 결국 뛰어난 그의 연기력은 영화계에서 소문이 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를 눈여겨봤던 한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는데 바로 자신처럼 왜소증을 가진 장애인을 다룬 영화 ‘스테이션 에이전트’에 주연 역할이었습니다. 현대인의 쓸쓸함과 고독함을 보여준 이 영화는 큰 호평을 받으며 각종 상을 휩쓸었고 그의 인지도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2011년 HBO의 메가 히트작이자 블록버스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막강한 권력을 가진 가문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왜소증으로 인해서 멸시와 천대를 받아야 했지만 결국 최고의 전략가로 우뚝 서는 캐릭터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이 작품 이후 그는 에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남우조연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해당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렇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지만 준비만 하는 사람에겐 그 기회의 손길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비록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중압감이 많이 있다고 생각될지라도 과감하게 맞서며 도전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 제3대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미국을 건국하는데 있어서 주역 가운데 한 분인 토머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1743-1826)은 말하기를 “나는 행운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운은 내가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내게 더 달라붙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바로 세렌디피티의 법칙을 잘 인식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많은 축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시대적 흐름을 바로 인식하고 그 흐름에 따른 자신의 전공을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입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있어서 열심을 다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도 귀한 일이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자신이 하는 그 일에 있어서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잠언 22:29에 보면 “네가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보았느냐 이러한 사람은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자기의 일에 능숙한 사람”이란 ‘자기 전공에 있어서 장인이 된 사람’, ‘최고의 실력을 갖춘 사람’, ‘잘 준비된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 각자가 자신이 서 있는 자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준비된 자로 오늘을 살아가게 될 경우, 행운의 여신은 언제나 우리의 삶의 자리로 날아오게 될 것입니다. 범사에 신실하게 행동하며 잘 준비된 자로 내일을 기다리며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