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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회귀본능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2-07-31
조회수 18
추천수 5

회귀본능

2022620

연어에게는 회귀본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양양 남대천을 비롯해서 동해안에 있는 몇몇 하천에 연어가 회귀하게 됩니다. 연어가 어린 치어로 강에서 살다가 강을 떠나 수 년동안(3~4) 바다에서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찾아오면 언어는 다시 자신이 태어난 냇가(모천)로 돌아오는 확률이 80% 이상이는 것입니다. 모천을 찾는 능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모천 근처에 도달하면 고향의 냄새를 기억하여 자기가 태어난 지점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연어의 회귀본능을 연구하던 어류학자가 연어의 회귀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연구하기 위해서 미시시피강 하류에 산란을 하기 위해 올라오는 연어떼들을 잡아다가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에서 산란을 하도록 환경을 잘 조성해 주었다고 합니다. 원래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에는 연어가 살지 않았기에 설마하며 연어떼를 태어나게 했는데 상류에서 태아난 연어 치어들이 자라서 다시금 자신의 고향을 떠나 넓은 대서양 바다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류학자들의 관심은 대서양을 향해 나가게 된 연어떼가 과연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슬러 올라오느냐 오지 않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연어의 회귀본능이 얼마만큼 강한가에 관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몇 년 후 나이아가라 폭포 상류를 떠나게 된 그 연어떼들은 장성하여 산란할 때가 되자 어김없이 나이아가라 폭포 밑에 나타났고 폭포 위로 점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세차고 거대한 폭포수, 나아아가라 폭포수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도전하면서 그 폭포수를 헤치고 더디어 상류로 올라오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점프에 실패해서 주둥이가 깨어지고 아가미가 터져서 피가 철철 흘러나왔지만 연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피로 물든 온 몸으로 사생결단하면서 연어들은 나이아가라 폭포수를 거슬러 올라왔고 마침내 자신의 고향인 상류에 도착하여 자기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곳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연어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와 일체의 먹이 섭취를 중단하고 자신이 태어난 자리에서 후손을 번식시키는 일에만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고향을 찾기까지 거센 물살과 각종 위험, 죽음의 현장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혹자는 연어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아름다운 모험과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연어로부터 그 모험과 도전의식을 배우라고 강조합니다만 천만의 말씀, 이것은 후손을 번식시키고 난 이후 죽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산란기 연어들은 몸통의 색깔과 무늬가 바뀌고, 수컷은 싸우기 위하여 턱이 갈고리 모양으로 변하게 되고 날카로운 송곳니가 생긴다고 합니다. 암컷은 산란 후 7일 이내 모두 숨을 거두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낳은 알들을 지키기 위하여 둥지 주변을 맴돌며 외부 위협으로부터 알을 보호하고, 수컷은 암컷이 낳은 알들이 잘 수정될 수 있도록 온 몸으로 산소를 공급하며 공격해 오는 적들과 치열한 싸움을 전개합니다. 어미 연어 역시 자신이 낳은 알들로부터 수많은 치어들이 태어나고, 그 치어떼들이 먹이를 찾게 될 때 자신의 몸을 먹이감으로 주면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아비 연어 역시 더 이상 힘을 지탱할 수 없을 때 죽음의 길을 가면서 어린 치어떼들의 먹이가 되면서 일생을 마감하게 된다고 합니다. 바로 그 자리, 아비어미의 생명과 살을 먹고 자라난 치어들은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고향을 떠나 큰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다시금 그가 자라서 장성하여 산란할 때가 되면 또 다시 자신의 고향을 찾아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숭고한 삶을 살다가 생을 마감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인간은 그렇지 못하고 죄성을 지닌 존재로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여 전진해 가는 존재가 아니라 자꾸만 죄악의 도성, 불의한 삶의 현장인 애굽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이있는데 그 문제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하기 이전, 히브리 백성들은 철저하게 애굽생활에 물들어 있었습니다. 430년 동안 애굽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완전히 애굽사람으로, 하나님을 찾지 않는 불신앙의 사람으로 삶을 살아 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애굽의 탈출기를 기록한 출애굽기를 읽어보면 크고 작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애굽을 그리워 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요구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된 모습, 회귀 본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었을 때도 애굽을 그리워 했고(16), 르비딤에 도착해서 마실 이 보이지 않았을 때도 하나님을 원망하며 애굽을 그리워 했고(17), 각종 질병과 고통에 시달릴 때도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요구했고, 12명의 가나안 정탐꾼 가운데 믿음없는 열명의 보고를 듣고서도 통곡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릇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어디로 회귀하려고 하는가 하는 점을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죄악의 도성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에 광야 길을 걷게 함으로 경건훈련과 영성 훈련, 말씀훈련을 통하여 철저한 교육과 연단을 통해 거듭나게 만들어 그 옛날 경험했던 불신앙적인 애굽생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하시고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난 백성들이 될 수 있도록 광야의 길을 걷게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광야의 여정은 있지 말았어야 하는 과정이 아니라 꼭 있어야 하는 삶의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광야의 여정은 참된 신민, 올바른 신앙인을 만드는 경건의 학교, 바른 신앙 수업의 현장이라는 말입니다.

 

지금 이 광야의 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혹 없습니까? 그 길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그 길을 믿음으로 잘 극복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그 길은 저와 여러분을 신실한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는 길이요, 더 큰 축복의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지름 길입니다. 동방의 의인 욥은 욥기23:10에서 고백하기를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고백했습니다. 연단 이후에 주어질 자랑스러운 영광과 넘치는 축복을 기대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이같은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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