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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제목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꿘다
작성자 민귀식
작성일자 2022-04-14
조회수 170
추천수 70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꿘다

2022414

()’임금은 중국 하()나라의 시조로 치수(治水)에 매우 성공한 인물로 알려진 위인입니다. 후직(后稷)은 신농(神農)과 더불어 중국에서 농업의 신()으로 숭배되는 인물로 순() 임금이 나라를 다스릴 적에 농업을 관장했다고 전해집니다. 맹자는 두(우 임금과 후직)분에 대하여 태평성대에 자신의 집, 문 앞을 세 번이나 지나가면서도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나랏일을 열심히 한 공직자로 공자가 그들을 어질게 여겼으며, 공자의 제자인 안회(顔回) 역시 난세에 누추한 골목에서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가난하게 살면서도 안빈낙도(安貧樂道)의 태도를 잃지 않아 그를 어질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맹자는 우와 후직, 안회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 서로의 처지가 바뀌었더라도 모두 같은 행동을 했을 것(禹稷顔回同道 禹稷顔子易地則皆然)”이라고 평한 바 있습니다. , 맹자는 안회도 태평성대에 살았다면 우 임금이나 후직처럼 행동했을 것이며, 우 임금과 후직도 난세에 살았다면 안회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처지가 바뀌면 모두 그러했을 것이라는 뜻으로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이처럼 역지즉개연이라는 표현은 오늘날 쓰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의미와는 다르게 태평한 세상과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나타내는 의미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맹자는 같은 문장에서 우 임금과 후직에 대해 논하면서 "우 임금은 천하에 물에 빠지는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를 잘못해서 그가 물에 빠지게 되었다고 생각을 했고, 후직은 천하에 굶주리는 자가 있으면 자기의 잘못으로 그가 굶주린다고 생각해 백성들의 구제를 중요하게 여겼다(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 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고 말한바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인익기익(人溺己溺)’, ‘인기기기(人飢己飢)’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 말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 역지즉개연이라는 표현에서 유래된 말이 역지사지(易地思之)’로 우리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말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공감과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너무나 극단적인 사회로, 대립적인 사회로 치닫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여야의 정치집단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다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 자기 중심적 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며 시대를 평가하는 세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같은 상황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한 사람의 지성인으로 지혜로운 삶의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요? 이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숙제일 것입니다.

 

주후 10세기 경에 성 브로우라는 주교가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수도사 시절 열심히 경건훈련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깊은 산속에 들어가 움막을 치고 조용히 살면서 성경을 일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어느 덧 저녁시간이 되어 등불을 켰습니다. 움막 밖에서는 개구리들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에 방해를 받게 된 브로우는 움막 밖으로 나와 울고 있는 개구리들을 향하여 소리를 쳤습니다. 이 녀석들아 좀 조용히 해라 그랬더니 개구리들이 큰 고함소리에 놀라 조용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움막에 들어가서 잠시 기도하고 있는데 이제는 저 언덕 너머에 있는 개구리들까지 다 합세를 해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브로우는 다시금 큰 소리로 고함을 쳤습니다. 개구리 녀석들아 좀 조용히 하라고 그러자 또 다시 잠잠해졌습니다. 그가 움막속으로 들어가서 기도만 하려고 하면 또 다시 개구리들이 울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같은 일을 수 차례 반복하고 반복하게 된 브로우는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좀 더 깊이 기도를 드리기 위하여 이렇게 기도하는데 개구리 소리가 시끄러워서 도저히 기도가 안되니 개구리들의 입을 좀 막아 주십시오.”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그의 마음속에서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너는 왜 너 혼자서만 기도를 한다고 생각하느냐? 저 개구리들은 기도하고 찬송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냐? 저 개구리와 더불어 같이 기도하고 같이 찬양한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니?” 하는 음성이었습니다. 이 음성을 듣게 된 이후 브로우는 자신만이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저 미물과 같이 보잘 것 없는 개구리들과 풀벌레들도 다 함께 우리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하고 찬양하고 있구나.”하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되면서 그 개구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개구리 형제들이여! 내가 잘못했나이다. 널리 용서하시오. 우리 함께 하나님을 향하여 즐겁게 찬양하며 기도합시다. 우리들의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뜻을 구합시다.”그랬더니 주변에 있는 많은 개구리들이 화답이라도 하듯이 개굴개굴 개굴개굴하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개구리와 풀벌레의 소리가 변한 것입니까? 그게 아닙니다. 수도사 브로우의 마음 가짐과 함께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된 것이지 개구리와 풀벌레들의 울음소리가 변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서 고질적인 문제는 주변에 있는 환경과 처지가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내 생각과 내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어떤 일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 보다는 나의 생각을 앞세우고 나의 뜻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그릇된 삶의 모습은 내게 없는지 한 번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지고 전후좌우를 돌아보며 시대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움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생각(思顧)을 바꾸면 나의 언어(言語)가 바뀌고, 나의 언어가 바뀌면 나의 행동(行動)이 바뀌고, 나의 행동이 바뀌면 나의 습관(習慣)이 바뀌고, 나의 습관이 바뀌면 나의 인격(人格)이 바뀌고, 나의 인격(人格)이 바뀌면 나의 인생(人生)이 바뀐다.”고 했습니다. 나의 생각을 바꾸어 내 인생을 새롭게 승화시킬 수 있는 지혜로움이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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