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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야고보서 2:8)

작성자 민귀식
제목 내 마음의 보좌엔 누가 앉아 있는가?
작성일자 2020-03-13
조회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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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좌엔 누가 앉아 있는가?

 

필자가 어린 소년시절 가수 김용만씨가 불렀던 회전의자라는 대중가요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회전의자의 가사가 이렇습니다. ‘빙글 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임자 없어 비워 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 길이 험하다고 밟아 버렸다 아- 억울 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이 노래는 1960년 대 회전의자가 대중화(大衆化)되기 이전에 발표된 노래로서 당시 회전의자의 이미지는 성공출세를 대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호흡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초 지금 이 시대는 모든 가정의 자녀들 공부방이나 책상 앞에 회전의자가 놓여 있지만 이 노래가 유행하던 5-60년 전에는 회전의자는 힘과 성공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이 노래말의 가사속에 보면 아주 잘못 된 표현이 한 곳 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가사속에서 앉으면 주인인데하는 말은 아주 잘못 된 표현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시대속에서 각 사무실의 의자를 살펴보면 의자의 주인이 없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모든 의자마다 제 주인이 다 있습니다.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주변 공원의 벤치나 병원 로비의 의자가 아닌 다음에는 의자의 주인은 다 있습니다.


각 사무실마다 책상 앞에 의자가 다 놓여 있습니다. 각 사무실의 의자는 주인이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모든 의자마다 앉아야 하는 주인이 다 정해져 있습니다. 사무실에 놓여져 있는 의자엔 아무나 앉을 것이 아니라 반듯이 주인이 앉아야합니다. 원래 우리 조상들에겐 의자(椅子)와는 아주 거리가 멀었습니다. 우리 조상들 대부분은 입식생활(立式生活)을 하기보다 좌식생활(坐式生活)을 했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우리 가정을 방문하게 될 경우 품격있는 방석(方席)을 내오는 것이 손님에 대한 기본 예의였습니다. 방석을 내어 놓는다는 것은 방문한 손님에 대한 존경의 표시이며 환영의 표시이기도 합니다. 손님은 주인이 방석을 내어 놓으면서 앉으라고 권할 때 그냥 덥석 앉지는 않습니다. 겸양지덕의 마음으로 송구스러워 하면서 괜찮습니다.”하면서 사양(辭讓)을 하는 것을 미덕(美德)으로 여겼습니다. 방석에 앉으라 한다고 해서 아무 말도 없이 덥석 거기 앉는다는 것은, 예의(禮儀)가 없는 행동으로, 무례(無禮)한 행동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엔 준비된 의자에 앉을 것을 권하든지 준비된 방석에 앉을 것을 권하든지 하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전혀 부담없이 준비된 자리에 앉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니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자리, 더 편한 자리에 앉으려고 온갖 기만(欺瞞)과 술수(術手)를 다 부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방석에 앉는 것조차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황송하게 생각했던 우리 조상들의 겸양지덕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좋은 자리, 더 높은 자리, 더 힘있는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시대에 우리는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마가복음12:39-40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원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는 자니 그 받는 판결이 더욱 중하리라그랬습니다. 여기서 회당의 높은 자리는 상좌(上座)’를 의미하며 잔치의 윗자리는 상석(上席)’을 나타내는 말로 자신을 나타내려는 사람, 자신을 들어내려는 사람, 자신을 과시하려는 사람을 의미하는 자리입니다. 누가복음14:8-9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그랬습니다. 자신이 앉아서는 안 되는 자리, 보다 더 높은 자리를 탐하고 보다 더 귀한 자리를 탐하다가 뜻하지 않게 밀려나게 되고 버림받게 되고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4.15선거를 통하여 시민과 지역의 대변자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귀한 사명을 감당해야만 하는 신실한 공복을 선출해야만 하는 중요한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선거판에 너나 없이 그 자리를 탐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적임자라고 자신이 앉을 자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전의자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회전의자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정말 공복(公僕)임을 명심하고 우리 국민의 공익과 나라발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 생명을 바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귀영화(富貴榮華)를 꿈꾸며 개인적인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되지말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교회력으로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이 사순절 기간은 우리 성도들이 인류 구원을 위하여 천국복음을 증거해 주신 주님, 골고다 고난의 언덕길을 오르시며 갈보리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를 묵상하며 내 마음의 보좌에 누가 앉아 있는지를 심도있게 점검하는 기간입니다. 내 마음 내 심령 중심의 보좌에 누가 앉아 있습니까? 혹 주객이 전도된 것은 아닙니까? 내 마음 중심의 보좌에 내가 아닌 나의 주인되시는 예수님을 보좌의 주인으로 모신 자만이 바른 믿음의 길을 걸어 갈 수 있으며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마음 보좌의 주인이 누구인지 내 마음 중심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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